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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경찰, ‘보복 강간’ 혐의로 10명의 남성 체포
  • 김승미 기자
  • 승인 2018.03.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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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운동가 무르타크 마이 ⓒ AFP / GNN 뉴스통신)

(이슬라마바드=AFP/ GNN 뉴스통신/DMZNEWS) 관계자들은 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중부에서 경찰이 한 여성을 강간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10명의 남성을 체포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는 그녀의 형제가 저지른 강간에 대해 보복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3월 20일, 라호르(Lahore) 남서쪽 275km 거리에 있는 펀자브(Punjab) 주의 한 마을인 토바 텍 싱(Toba Tek Singh)에서 발생했다.

지역 경찰 관계자인 나임 유서프(Naeem Yousuf)는 AFP 통신에 “와심(Waseem)이란 이름의 소년이 현장에서 붙잡혔으며 16세 소녀와 모든 이웃 주민이 모여 소년을 죽이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소년의 가족은 소녀의 가족에게 가족 중에 어떤 여성이라도 강간할 선택권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40세의 여성을 선택했고 그녀는 16세 소녀의 오빠에 의해 강간당했다.

나임의 말에 따르면, 두 가족은 당시 ‘사건을 잊고 원한을 갖지 않겠다’고 명시된 ‘합의’에 대한 서면 동의서를 작성했다.

지방 경찰서 서장인 압둘 마지드(Abdul Majeed)는 “부하 중 하나가 서면 동의서를 입수하여 이에 서명한 10명을 기소했다”고 말했다.

보복 강간은 가부장제인 파키스탄에서 자주 발생한다. 파키스탄의 여성들은 수십 년간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싸워왔다.

대개 남성들 사이에서 길고 비싼 사법 제도를 이용하지 않으면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재빠른 수단으로 종종 여성들이 이용된다.

이따금 여성들은 지역 노인들로 구성된 족장 회의(jirgas)의 명령을 받는다. 그러나 마지드는 “이 지역에는 족장 회의가 없고 관련자들은 대부분 노동자들이다”고 말했다.

족장 회의는 남아시아에서 벌어지는 여성에 대한 가장 악명 높은 성폭력 사례들과 관련이 있다.

지난 2002년, 족장 회의는 무르타크 마이(Mukhtar Mai)라는 여성의 남동생이 강간 혐의를 받은 후, 그녀를 윤간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마이는 강간범들에게 저항하겠다는 드문 결정을 했고 그들을 법정에 세웠다. 강간범들은 처벌 없이 풀려났지만 그녀는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인권 운동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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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미 기자  19901214b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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